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나눔과평화, 몽골 Tsenkher 종합학교 기숙사 용품 교체 지원

- 15년만에 이루어진 학교 환경 개선사업으로 온 마을이 환호 -

• ○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으로 몽골 아르항가이주(Arhangai aimag) 에 위치한 젠클 (Tsenkher) 종합학교내 기숙사 물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몽골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 에너지평화는 2013~2019년까지 기후변화취약국가인 몽골, 베트남, 인도 3개국내 총 19개 학교 및 기관에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2020~2022년까지 COVID19로 인해 지원을 보류해왔다. 그러다 올해부터 지원사업을 재개했고, 마침 몽골 현지 조력자로부터 낡고 노후한 학교 시설로 인해 어려운 사정에 처한 변방 지역 학생들의 소식을 듣고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
  
  
• ○ 금번에 에너지평화가 지원한 젠클(Tsenkher) 종합학교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서방향으로 약 5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초·중·고가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는 12학년제 학교로, 총 학생수는 700여명이다. 이 중 유목민 자녀 134명이 재학중인데 이들은 모두 20실의 기숙사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숙사내 침대, 옷장, 책상 등 각종 생활 및 교육용품은 15년이 되도록 교체 기회를 갖지 못해 낡고 불편한 상태였고, 심지어 망가진 가구들은 위험하기까지 했다. 기존 침대에 있던 5cm정도 두께의 메트리스는 종잇장처럼 납작해져 2장을 겹쳐서 사용해야 했기에 1인용 침대 공간에 2인이 함께 자야했고, 옷장의 문짝은 모두 떨어지거나 문이 닫히지 않아 덜컹거리는 바람에 아이들이 다치기 일쑤였다. 또한, 의류가 충분치 않아 직접 의류를 수선해야하는 상황이 잦았으나, 제대로된 재봉틀이 없어 일일이 바느질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 ○ 이에 에너지평화는 금년 7월, 학교로부터 교체가 필요하거나 신규로 필요한 생활 및 교육 물품의 품목과 수량을 전달받고, 몽골 현지에서의 물품 구매를 위한 가격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선정된 몽골내 가구 매장, 각종 물품 구매처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8월에 해당 물품들을 학교로 전달했다. 지원한 물품과 수량은 책상 20개, 의자 40개, 옷장 20개, 더블침대 50개, 매트리스 100개, 담요 100장, 담요원단 100장, 신발장 20개, 다리미 5대, 재봉틀 5대, 거울 20개로 총 11개 품목, 480개에 달한다. 해당 사업을 위한 조사, 물품구입비, 배송비 등에는 총 4,200만원이 소요됐다.
  
  
• ○ 금년 8월 31일. 젠클(Tsenkher) 종합학교를 방문한 에너지평화 팀은 학교측이 개최한 사후 기부행사에 참석해 학교장과 담화를 나눴다. 담화 자리에서 젠클(Tsenkher) 종합학교의 교장 뭉크바끄뜨는 “몽골은 9월에 신학년 개학을 시작한다. 이에 보통 유목민 학부모들은 8월말에 자녀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미리 학교를 방문하여 식당, 기숙사방 등 교내 시설 등을 살펴보고 아이들을 맡긴다. 이번에 학교를 방문한 유목민 학부모들은 학교 시설이 너무 좋아졌다며 엄청 기뻐하셨다. 심지어 마을 인근 아이들은 아직 개학 전인데도 학교가 집처럼 느껴져서 계속 오고 싶다며 벌써부터 드나들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리 학교가 탄생한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가장 규모가 큰 민간 지원사업이다. 제가 이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한 지난 8년 동안, 열악한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몽골 정부에 지속적으로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갖은 노력을 다 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멀리 한국에서 지원을 해주다니 정말 감개무량하고 너무 감사하다. 학교 시설이 좋아진만큼 우리 학생들을 최고의 인재로 육성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겠다. 그리고 이 과정에 한국의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도록 가르치겠다.”며 금번 사업에 대한 감사와 포부를 밝혔다.
  
  
• ○ 이에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대표는 “우리는 기후변화취약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사업을 통해 해당 국가들이 더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화답했다.
  
  
• ○ 금번에 진행된 기부행사는 사후 기부약정식, 기숙사 방문을 통한 기부물품 확인, 현판식 그리고 기숙사 초청 다과식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 후 학교장은 한국 방문팀이 머문 2시간이 넘는 거리의 숙소까지 손수 조리한 몽골식 양고기 요리를 가져와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교장은 이번 지원으로 젠클(Tsenkher sum)지역이 매우 고무되어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공공기관 지역회의에서 이번 사업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너지평화는 몽골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 협력 및 지원을 약속했다.
  
  
• ○ 에너지평화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해외지원사업의 대상과 지원내용을 보다 다각화하기로 했다. 기존 해외 지원사업은 재생에너지 보급 및 지원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기가재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국가와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최빈국이나 최빈지역에 대한 지원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요대상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내용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그 동안 베트남, 몽골, 인도 등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지원이 아프리카 후진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 ○ 한편,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21기 총 7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운영하면서 꾸준히 국내외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의 지원사업비는 총 41.7억원으로 64,344여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3년부터 추진된 해외지원사업비는 총 4.3억원으로 3,617명이 지원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나눔발전소란? 에너지평화가 지자체 ‧ 기업 ‧ 금융 등의 투자, 기부, 융자 등을 통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하고 후속 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을 의미함.